‘최상준 승부처에서 3루타 2방 3타점’ 숲속마을, ‘디펜딩 챔피언 비둘기 격파, 결승 진출’(4강전)

양평비둘기 4-8 양평숲속마을야구단

(패:권오건), (승:정필립)

양평숲속마을야구단(이하숲속마을)이 ‘디펜딩 챔피언’ 양평비둘기(이하 비둘기)를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숲속마을은 24일 양평 강상3구장에서 비둘기와의 벌어진 제17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사회인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8-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숲속마을은 통산 세 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9년 대회에서 첫 결승전 무대를 밟았던 숲속마을은 2021년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서는 위팬베어스와 맞붙는다. 위팬베어스는 준결승에서 GOAT를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초반 기선은 비둘기가 잡았다. 1회초 권오건의 중전안타, 엄익선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에서 상대 내야진의 연속 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린 비둘기는 3회초권오건의 좌중간 2루타에 이은 상대 우익수 실책과 이동하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서갔다.

1,2회 기회를 연거푸 놓치며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숲속마을은 3회말 1사후 이강민이 사구와 도루, 상대실책으로 3루에 나가자 김철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첫 득점을 신고했고 도루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기민의 우전안타로 2-3으로 따라붙었다.

숲속마을은 김민철의 볼넷과 폭투로 1사 2,3루 찬스를 연결했고 장성욱의 땅볼 타점과 최상준의 적시 3루타로 2점을 추가, 4-3,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비둘기가 김기호의 볼넷과 엄익선의 좌전안타, 허일범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1,3루에서 이동하의 중전안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계속된 만루 위기를 넘긴 숲속마을은 5회말 빅이닝을 만들어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김철, 김민철이 내야안타와 고의 4구로 출루한 1사 1,2루에서 장성욱의 1타점 2루타로 다시 리드를 잡은 숲속마을은 최상준의 2타점 3루타와 정환재의 땅볼 타점으로 4득점째를 올려 8-4로 달아난 뒤 6회초 비둘기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승리의 수훈갑은 최상준이었다. 최상준은 5번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최상준은 3-3으로 맞선 3회말 2사 3루에서 비둘기 선발 권오건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3루타를 때려냈다. 6-4로 리드한 5회말 2사 2,3루에서는 승리를 굳히는 쐐기 2타점 3루타를 날리며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숲속마을 선발투수 정필립은 6이닝 6피안타 7사사구 4탈삼진 4실점(1자책) 완투로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