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위 비둘기, ‘최종전 승리, 4년 연속 우승 출사표’(일요이스턴)

양평군청 매니악스 7-10 양평비둘기

(패:백준호), (승:이해찬)

지난 시즌 이스턴부 3연패를 달성하고 양평리그의 ‘새로운 왕조’를 구축했던 양평비둘기(이하 비둘기)가 압도적인 성적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며 4연패 달성에 힘찬 출사표를 던졌다.

비둘기는 12일 양평강상3구장에서 열린 양평군청 매니악스(이하 매니악스)와의 2025 물맑은 양평리그 일요 이스턴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10-7 승리를 거뒀다.

최종 성적 13승 2패를 기록한 비둘기는 2위 GOAT(9승 5패)와의 3.5경기차 앞선 채 페넌트레이스를 마치며 결승에 선착, 양평리그 최초 ‘4연패’ 도전에 나서게 됐다.

1회초 매니악스가 안현근의 볼넷에 이은 도루,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주형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비둘기는 1회말 볼넷과 도루로 2루에 나간 최기원이 상대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든 뒤 이동하의 내야안타, 허일범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마정훈의 희생플라이로 역전, 김유진의 볼넷으로 재차 이어진 만루에서 정휘의 유격수 땅볼과 최영교의 좌전적시타로 3점을 더 뽑아 4-1로 앞서갔다.

비둘기는 2회말 다시 한번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경기의 주도권을 손에 쥐었다. 권오건, 이동하가 볼넷과 우익수 실책으로 출루한 무사 2,3루에서 허일범의 내야안타와 폭투로 2점을 얻었고 마정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연속 폭투 득점으로 2점을 더 뽑아 8-1로 달아났다.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을 확정진 ‘에이스’ 권오건을 대신해 선발투수로 등판한 이해찬이 안정감있는 투구를펼쳤다. 1회 1실점 이후 2회까지 5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력투를 과시한 이해찬은 3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아냈다.

그러자 비둘기는 3회말 이동하의 볼넷과 허일범의 우월 3루타로 추가점을 보태 9-1로격차를 벌렸다.

4회초 매니악스가 한기성의 사구, 박요한의 볼넷과 도루로 잡은 1사 2,3루에서 상대 교체투수 권오건의 폭투와 박재호의 2루 땅볼로 2점을 만회하자 비둘기는 4회말 정휘의 우전안타와 도루, 주현민의 2루 땅볼로 만든 2사 3루에서 최기원의 좌전적시타를 날려 10-3 리드를 이어갔다.

매니악스는 4회초 등판한‘ 리그 최고 투수’ 권오건을 상대로 임완희, 안현근이 연속 내야안타, 오주형, 한기성이 연속 2루타, 박요한이 좌전안타를 쳐내며 4점을 뽑아 7-10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권오건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를 지켜냈다.

3.1이닝 1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친 이해찬이 최종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타선에서는 4번타자 허일범이 3타수 2안타 2타점, 3번타자 이동하가 2안타 3득점으로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