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9K 완봉’ 골리앗, 위너스 완파(H조)

위너스 0-8 골리앗레블루션

(패:임창기), (승:조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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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레블루션(이하 골리앗)이 조재호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위너스를 완파했다.

골리앗은 28일 대지메이저볼파크에서 열린 제1회 에너스킨배 클럽 챔피언쉽 위너스와의 H조 예선 첫 경기에서 8-0으로 이겼다.

선발 조재호가 5이닝동안 탈삼진 9개를 솎아내며 위너스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피안타가 2개, 사사구도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와 경기 운영이 흠잡을 데가 없었다.

위너스 선발 임창기도 초반 공격적인 투구로 골리앗 타선을 잘 막아 2회까지 0-0 투수전을 펼쳤다.

0의 균형이 깨진 것은 3회. 골리앗은 최홍석의 내야안타로 포문을 연 3회말 황준영, 이배영, 정경국의 연속 안타와 박주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2-0으로 앞섰다.

승기를 잡은 골리앗은 4회말 정남진의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에 찬스를 만들자 이정환이 좌전적시타, 정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황준현, 정경국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4득점을 보탰다.

6-0으로 앞서가던 골리앗은 5회 2점을 2점을 추가해 경기를 끝냈다. 5회말 선두 박주현의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승리를 자축한 골리앗은 신수오, 정남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이정환의 2루 땅볼로 8점차까지 벌려 5회 콜드게임으로 조기 마감했다.

5번타자 박주현이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2타점, 2번 황준현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4번 정경국도 멀티히트 1타점을 기록했다.

조재호는 매 이닝 삼진 퍼레이드를 펼치며 별다른 위기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와 4회를 삼자범퇴로 막았고 선두타자 볼넷을 허용한 1회초 기습적인 견제로 아웃을 시켜 스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수비진들의 도움도 완봉경기에 일조했다. 3회초 1사 1루에서 견제 실책 때 1루 주자 신세철이 홈까지 파고 들자 골리앗은 8-6-2로 이어진 수비진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로 실점을 막아 투,타,수비에서 명문팀다운 기량을 뽐냈다.

1998년에 창단, 니베아포맨, 서울시장배 등 각종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사회인야구의 산증인' 골리앗을 상대한 '신생팀' 위너스. 

'다윗과 골리앗' 싸움에서 위너스도 패기와 집중력을 발휘,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지만 타선의 부진과 수비 조직력의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아쉽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완봉경기로 첫 승을 따낸 골리앗은 H조 1위로 나서며 본선 진출을 향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고 위너스는 까구있네를 상대로 대회 첫 승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