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완벽 조화-나인헌터스, ‘15점차 쾌승, 3위!’(3-4위전)

나인헌터스 14-1 노도브레이커스

(승:이충현), (패:문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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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헌터스가 제1회 에너스킨배 클럽 챔피언쉽 3위를 차지했다.

나인헌터스는 22일 대지메이저볼파크에서 벌어진 대회 3-4위전에서 정용희의 3점홈런 포함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화력과 이충현의 1실점 완투를 앞세워 노도브레이커스(이하 브레이커스)를 14-1로 완파했다.

쏘쿨과의 준결승전에서 막판 역전패로 분투를 삼켜야했던 나인헌터스는 초반부터 화끈한 타선의 위력을 뽐내며 3-4위전을 대승으로 장식,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나인헌터스 방망이가 1회부터 무섭게 폭발했다. 1회초 최지만, 양창수의 연속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나인헌터스는 최지훈의 중월 2루타와 김치수, 권순선의 적시타까지 5연속 안타 행진을 펼친 뒤 양영대, 이충현의 안타 등 집중 7안타로 1회에만 대거 6점을 쓸어 담았다.

1회말 브레이커스가 김태진, 문영호 테이블세터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나인헌터스 선발 이충현은 클린업트리오를 연속 범타로 낚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1회 공방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나인헌터스는 2회초 양창수, 김치수의 볼넷, 최지훈의 중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유격수 실책과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양영대, 정용희의 적시타로 11-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나인헌터스 초반 공세에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브레이커스는 3회말 김태진의 좌전 3루타와 문영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믿었던 중심타선에서 중견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나 추격의 의지마저 꺾이고 말았다.

투타의 완벽한 조화 속에 11-1의 여유있는 리드를 지키던 나인헌터스는 4회초 양영대의 중전안타, 이충현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무사 1,3루에서 정용희가 승리를 자축하는 좌월 쓰리런포를 쏘아올려 14-1까지 스코어를 벌려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쐐기 홈런포를 날린 정용희가 4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활약을 펼쳤고 2번 최지만과 양창수-최지훈-김치수 중심타선이 멀티히트, 양영태(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이충현(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8,9번타선에서 5안타 2타점 4득점을 합작하는 등 상하위 타선 구분없이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이충현은 4이닝을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의 무결점 호투로 완투승을 기록하며 투타양면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