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형 만루포+선발승’ 숲속마을, ‘난타전 끝 팀트러스트 꺾고 제13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 협회장기배 우승’

양평숲속마을야구단 16-13 팀트러스트

(승:오주형), (패:현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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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숲속마을야구단(이하 숲속마을)이 제13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 협회장기배 정상에 등극했다.

숲속마을은 27일 양평 강상1구장에서 벌어진 팀트러스트와의 2021 양평군 협회장기배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오주형의 만루포 등 장단 16안타, 사사구 10개로 맹렬한 공격을 펼친 끝에 16-13, 3점차 승리를 거뒀다.

1회전에서 NH양평야구단을 22-1로 대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숲속마을은 8강전에서 양평드레곤즈, 준결승전에서 양평레오파즈를 차례로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 토요리그 전승 1위의 최강자 팀트러스트와 마주했다.

숲속마을 방망이가 초반부터 힘을 냈다. 숲속마을은 1회초 오주형의 볼넷과 진용철의 실책 출루로 잡은 2사 2,3루에서 강준구의 2타점 적시타와 김석환의 우중월 3루타로 3점을 선취,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회말 팀트러스트가 주우영, 이재영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2,3루에서 김인태의 우전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숲속마을은 2회초 정성진, 김훈년의 안타, 김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오주형이 좌측 담장 밖으로 기선을 제압하는 만루홈런을 작렬시켜 단숨에 스코어를 7-2로 벌렸다.

경기의 주도권을 손에 쥔 숲속마을은 3회초 2사 2루에서최상준이 우익수 키를 넘는 적시 3루타를 터뜨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팀트러스트도 홈런포 2방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3회말 이재영의 중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한 팀트러스트는 4회말 김승태가 좌중월 2루타로 출루한1사 2루에서 주우영이 중월 2점홈런을 터뜨렸고 박진구의 내야안타로 나가자 김인태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6-8로 따라붙었다.

2점차로 쫒긴 숲속마을은 5회초 김청곤, 김훈년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더블스틸 때 김청곤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최상준의 볼넷으로 이어진 기회에서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추가점을 뽑은 뒤 오주형의 볼넷과 진용철의 2타점 중전안타, 강준구의 좌월 2타점 3루타로 5점을 추가,13-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말 팀트러스트가 김승태의 내야안타와 주우영, 박진구의 볼넷으로 채운 만루에서 이재영의 2타점 적시타와 폭투, 상대실책으로 4점을 추격하며 역전 의지를 불태웠지만 숲속마을은 7회초 오주형의 사구와 진용철, 강준구의 연속 안타, 상대실책으로 3점을 보태며 잡은 승기를 지켜나갔다.

팀트러스트는 10-16으로 뒤진 7회말 정동권의 중전안타와 유격수 실책, 박진구, 이재영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무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패배의 분투를 삼켜야 했다.

오주형이 투타 활약이 눈부셨다. 숲속마을 3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전한 2회초 주도권을 잡는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2타수 2안타 3사사구 4타점 4득점의 맹타와 5이닝 10실점(9자책) 역투를 펼쳤고 16-13으로 쫒긴 7회말 무사 1루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범타 2개와 삼진으로 위기를 수습하며 투타에서 맹활약한 것.

오주형을 시작으로 진용철(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강준구(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가 짝을 이룬 숲속마을 클린업트리오는 8안타 4사사구 11타점 9득점을 합작하며 중심타선의 몫을 다했다.

주우영(1안타 2볼넷 3타점 4득점)-박진구(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이재영(4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김인태(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이어진 팀트러스트 1~4번타선도 8안타 11타점 10득점을 만들며 강력한 상위타선의 힘을 뽐냈지만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