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 째 로 생각해봐야 될 부분은 역시 승률 저하 입니다.
야구팀은 어찌되었든지 승리를 많이 할 수 록 사기도 올라가고
팀 분위기도 점점 좋아지기 때문에 승패를 떠나 즐기는 야구는
심하게 말해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게 감독의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팀을 추스르고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선
승률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2018 시즌 아니 2017 시즌부터 승률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으니
2년간 바닥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감독으로서 팀원들에게 면목이 없어 사과도 해야 할 것 같고
또 반대로 팀원 모두에게 주의를 환기시켜야 할 것 같기도 한
서로 상충된 행동을 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분석해 볼 수 있지만 감독은 제일 첫 번째 이유로
팀원들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약해진 것을 들고 싶습니다.
물론 팀 구성원들의 야구 실력 자체가 아주 뛰어난 팀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최상위의 성적을 거둘 수 는 없습니다.
다만 그 이전에도 우리는 비슷한 멤버로 3부 우승을 일궈냈고
2부에서도 꾸준히 플옵에 진출하고 준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멤버들의 노쇠화로 인한 체력 및 실력저하야
피해갈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예전 더글스에 비해 현재 더글스의
팀 정신력은 확실하게 약해졌다 할 수 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승을 이뤄냈던 적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
초반의 열세를 딛고 결국 역전을 했던 게임이 또 얼마나 많았습니까 ?
객관적인 전력의 약세를 인정하면서도 끝까지 치고 달리고 해서
강팀들을 잡고 환호했던 적이 또 얼마나 많았습니까?
이런 모든 것들이 정말 우리가 각자 야구실력이 뛰어나서 이뤘던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우리 더글스는 한 두 명의 슈퍼스타가 이끄는 팀이 아니었습니다.
다소 부족해 보이는 9명이 똘똘 뭉쳐 승리를 움켜쥐었던 팀입니다.
그것이 더글스 야구이고 그런 야구가 우리가 해왔던 야구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고자하는 열망 그 자체가 아닌가 합니다.
내년에는 더글스 야구를 소망리그에 확실하게 각인시켜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