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건 북치고 장구치고’ 비둘기, ‘숲속마을 12-5로 꺾고 준결승 진출’(8강전)

숲속마을야구단 5-12 양평비둘기

(패:정재국), (승:권오건)

양평비둘기(이하 비둘기) 권오건이 투타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권오건은 9일 양평 강상1구장에서 벌어진 숲속마을야구단(이하 숲속마을)과의 2024 제16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사회인야구대회 8강전에 선발투수 겸 2번타자로 출장, 완투 호투와 홈런 포함 2타점 3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12-5 승리에 앞장섰다.

권오건은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 5회까지 숲속마을 타선을 4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으로 막아냈다. 5실점 중 1회와 3회 야수진의 실책에 기인한 4실점이 비자책점이어서 자신이 책임지는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한 호투였다.

야수진의 실책 속에서도 5이닝 완투의 안정감있는 피칭을 선보인 권오건은 타석에서도 4-6으로 쫒긴 4회말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등장,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날 경기 승부처에서 터진 천금 같은 한 방이었다.

1회초 2사후 실책과 강준구에게 적시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준 비둘기는 1회말 김기호, 홍승훈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에서 엄익선의 좌월 2루타와 허일범의 2타점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2회초 숲속마을이 김상혁의 좌전안타와 유재욱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자 비둘기는 2회말 표강민의 2루타와 김기호의 볼넷, 권오건의 3루 땅볼로 잡은 2사 1,2루에서 홍승훈의 우월 2타점 2루타와 엄익선의 1타점 2루타로 3점을 추가, 6-2로 달아났다.

숲속마을은 3회초 박지원의 2루수 실책 출루와 김철의 몸에 맞는 볼, 도루로 잡은 무사 2,3루에서 강준구의 3루 땅볼과 상대 내야진의 연속 실책으로 3점을 만회, 4-6으로 따라붙었다.

2점차로 쫒긴 긴박한 상황. 비둘기에는 해결사 권오건이 있었다. 4회말 선두타자 김기호가 중월 2루타로 무사에 찬스를 만들었고 권오건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리며 8-4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이 홈런 한 방으로 이날 경기의 기세는 비둘기 쪽으로 확실하게 넘어왔다. 권오건이 5회초 1사 2,3루 위기를 다시 한번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비둘기 타선은 5회말 상대 3루수 실책과 김영선의 내야안타로 잡은 무사 2,3루에서 상대실책과 김기호의 땅볼 타점, 권오건의 볼넷에 이은 홍승훈의 적시타와 마정훈의 투수 앞 땅볼로 4득점을 만들어내며 12-5까지 점수차를 벌려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비둘기가 준결승에 진출하며 올시즌 양평리그 토요, 일요리그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세 팀이 모두 이번 대회 4강에 올라 건재함을 과시했다.

4강 대진은 일요 이스턴부 우승팀 비둘기와 일요 웨스턴부 우승팀 블랙호크스, 토요센트럴부 우승팀 BnG와 매니악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