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7안타 21득점 맹폭’ 비둘기, ‘블랙호크스 21-9 완파, 결승행!’(4강전)

양평비둘기 21-9 블랙호크스

(승:표강민), (패:오명식)

양평비둘기(이하 비둘기)가 무시무시한 화력을 자랑하며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비둘기는 10일 양평 강상1구장에서 열린 2024 제16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사회인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장단 17안타와 볼넷 8개를 뽑아 블랙호크스를 21-9로 완파했다.

일요리그 우승팀간 맞대결로도 관심이 모아진 경기에서 비둘기가 화끈한 승리로 일요 이스턴부 우승팀의 자존심을 세웠다.

비둘기는 1회초 시작과 함께 대거 13득점을 폭발시켰다. 리드오프 김기호의 볼넷을 시작으로 타자일순을 넘어 4번타자 엄익선의 좌전안타까지 무려 13타자가 무사에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1회에만 장단 9안타를 터뜨렸고 사사구로 4차례, 상대 야수 실책으로 2차례, 총 15타자가 루상에 나가 블랙호크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권오건과 김용섭, 이해찬이 1회초 두 번의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김기호, 홍승훈, 엄익선까지 6명의 타자가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비둘기는 2회초 다시 한번 빅이닝을 완성하며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김기호의 볼넷과 권오건의 중전안타, 홍승훈의 볼넷으로 채운 1사 만루에서 허일범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와 최기원의 연속 2루타와 김용섭의 좌전적시타로 5점을 보태 18-2로 점수차를 벌렸다.

블랙호크스는 1회말 허부강, 박재윤의 볼넷과 패스트볼로 잡은 무사 1,3루에서 신건희의 유격수 땅볼과 김주남의 좌전안타로 2득점을 올린뒤 2회말 이은성의 실책 출루에 이은 박재윤의 좌전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성큼성큼 달아나는 비둘기의 화력을 막아내기가 쉽지 않았다.

비둘기는 3회초 권오건의 중월 선두타자 홈런에 이어 홍승훈의 볼넷과 최기원, 김용섭, 이해찬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21-3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블랙호크스는 3회말 신웅섭, 김주남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2루에서 김용헌의 우중월 2타점 3루타와 최진수의 좌전적시타, 사사구 2개로 계속된 만루에서 터진 신건희의 우중간 3타점 2루타로 6점을 따라붙었으나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았다.

비둘기 타선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권오건은 홈런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5번타자 허일범은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찬스에서 클러치 능력을 발휘했다. 김용섭과 이해찬은 하위타선에서 각각 4타수 4안타 3타점,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홍승훈과 엄익선, 최기원도 2타점 활약으로 승리에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