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건-홍승훈 쌍끌이 활약’ 비둘기, ‘제16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우승, 시즌 2관왕 위업’(결승전)

양평군청 매니악스 5-15 양평비둘기

(패:임완희), (승:권오건)

양평비둘기(이하 비둘기)가 제16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사회인야구대회 정상에 우뚝 섰다. 지난 10월 20일 일요 이스턴부 우승의 감격이 식기도 전에 협회장기마저 우승을 거머쥐면서 올시즌 ‘2관왕’에 올랐다.

비둘기는 10일 양평 강상1구장에서 열린 2024 제16회 양평군 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사회인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양평군청 매니악스(이하매니악스)를 15-5로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비둘기는 일요 이스턴부 3연패 달성에 이어 협회장기까지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명실상부 ‘양평군 사회인야구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초반부터 비둘기가 경기를 압도했다. 1회초 1사 1,2루를 실점없이 넘긴 비둘기는 1회말 김기호의 볼넷, 권오건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홍승훈의 2타점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엄익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최기원, 이해찬, 표강민의 적시타로 6득점을 올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투수 권오건이 1회에 이어 2회초 매니악스 공격을 무실점으로 봉쇄하자 비둘기는 2회말 허일범의 볼넷과 최기원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김용섭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권오건에게 삼진 5개를 당하며 1안타 무득점 빈공에 그치던 매니악스는 4회초 상대 우익수와 2루수의 연속 실책에 편승 첫 득점을 올린 뒤 5회초 4연속 사사구와 오주형의 2타점 좌전안타, 상대실책으로 4점을 뽑아 5-8로 따라붙었다.

4회까지 삼진 8개를 잡아내며 1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간 권오건은 불펜진의 난조로 4실점한 5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수습한 뒤 후속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도 힘을 냈다. 5회말 김기호, 권오건이 볼넷으로 출루한 1사 1,2루에서 홍승훈, 허일범의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난 비둘기는 6회말 김용섭의 볼넷에 이은 박희남의 내야안타, 상대 내야진의 연속 실책과 홍승훈의 우월 2타점 2루타, 엄익선의 중전적시타로 5점을 추가, 15-5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권오건과 홍승훈의 ‘쌍끌이 활약’이 눈부셨다. 마운드에서 결승전 승리까지 3승을 거두며 대회 최고 투수로 우뚝 선 권오건은 타석에서도 12타수 8안타 1홈런, 타율 0.667, 6타점 12득점으로 투타양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홍승훈은 타석에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결승전 5타수 4안타 5타점 4득점 활약까지 이번 대회 4경기에서 14타수 10안타, 타율 0.714, 15타점 11득점으로 가공할 불방망이를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