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새로워질 춘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를 기대한다
정종균 신임 회장 당선인 “회원중심 협회, 소통하는 행정” 슬로건으로 당선
고구마섬 야구장 조명탑 순차 설치, 토요/일요리그 교차출전 등 약속 눈길
춘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의 새 회장에 정종균(야우원) 후보가 당선됐다.
총 4명의 후보가 경쟁한 이번 선거는, 선거관리에 있어 역대 어느 때보다 충실했던 사례로 기억된다. 다만 투표 당일 기표용구를 반드시 비치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용구로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공지되지 못해, 다른 용구로 표기한 66표가 무효표로 처리된 점은 매우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보자들이 모두 선거결과에 동의하면서 새 집행부의 수장은 확정된 점은 다행이나 다음 선거에서는 이러한 부분까지 세세히 챙기며 더 성장한 회장 선거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정종균 당선인을 비롯한 4명의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은 모두 호반리그를 즐기는 야구인들의 바람을 충실히 담아 눈길을 끈다.
‘회원중심 협회, 소통하는 행정’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정종균 당선인은 고구마섬 3개 구장 조명탑의 순차적 설치와 실내야구연습장 신축 및 레슨지원 등의 시설 유지/보수 공약을 첫 번째 약속으로 정했다.
이어 소양강배야구대회 전국부대회의 관내팀 참여 확대와 토요/일요리그 교차출전의 순차적 허용 등 야구를 더 많이 하고 싶은 팀과 동호인들에게 기회를 넓히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또 회원 가족의 주말 육림랜드, 인형극장 등 할인 제휴, 회원 가족(여성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야구레슨 지원, 분기별 회계보고 등 열린 협회 및 가족과 함께하는 협회행정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같은 정종균 당선인의 공약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추진하고자 한 내용들과 큰 틀에서 비슷하다.
시설 인프라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뤄낸 상태에서 좀 더 업그레이드 하면서 소프트웨어 적인 부분에서 충실하게 채워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춘천은 전국 어느 자치단체와 견줘 봐도 팀 수나 시설면에서 야구 환경으로서는 최상위급이다. 엘리트 야구가 전국적인 성적을 내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이는 지금과 같이 차근차근 부족한 부분을 갖춰가면 곧 다가올 결과임을 믿는다.
다시 한 번 정종균 회장 당선인을 중심으로 똘똘뭉쳐 가장 행복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춘천이 되리라 기대한다. 강원일보=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