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건, ‘6호포 4타점+완투승’ 투타 원맨쇼, ‘비둘기, 정규시즌 1위 확정’(일요이스턴)

양평숲속마을야구단 3-12 양평비둘기

(패:김민철), (승:권오건)

‘이도류’ 권오건이 기복없는 투타 맹활약으로 소속팀 양평비둘기(이하 비둘기)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권오건은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8피안타 2사구 7탈삼진 3실점(1자책) 완투의 호투로 시즌 11승째를 따냈고 2번타자로 나선 타석에서도 쐐기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권오건의 활약을 앞세운 비둘기는 양평숲속마을야구단(이하 숲속마을)을 12-3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까지 파죽의 11연승 행진을 펼친 비둘기(11승 1패)는 2위 GOAT(7승 4패)와의 격차를 3.5경기로 벌리며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졌다.

투타 원맨쇼를 펼친 권오건은 다승(11승)과 방어율, 탈삼진, 홈런(6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타점(22개), 최다안타(23개) 부문 1위 자리도 탈환, 역대 최초 투타 트리플 크라운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던졌다.  

중반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비둘기 선발 권오건과 숲속마을 선발 김민철이 2회까지 무실점 호투로 맞섰다. 권오건은 삼진 4개를 곁들여 2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비둘기 공격을 틀어 막았고 김민철는 2회까지 안타 2개와 볼넷 1개만 내주며 비둘기 타선을 봉쇄했다.

3회초 숲속마을이 0-0의 균형을 깨고 선취점을 냈다. 선두 김철이 1루수 실책과 도루로 2루에 출루하자 박지원이 우전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냈고 김민철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이기민의 병살타 때 추가점을 올려 2-0으로 앞서갔다.

비둘기도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사구와 도루, 주현민의 중견수플라이로 3루에 나간 정휘를 권오건이 중전안타로 홈에 불러들였고 홍승훈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무사 2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긴 비둘기는 4회말 이동하의 좌월 2루타와 최용교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패스트볼 득점과 주현민, 권오건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5-2로 달아났다.

5회초 숲속마을이 김철, 박지원, 김민철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비둘기는 5회말 홍승훈, 허일범, 이해찬의 연속 안타로 잡은 대량득점 기회에서 최영교의 2타점 2루타와 정휘, 주현민의 연속 안타, 권오건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7점을 추가, 12-3까지 스코어를 벌리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